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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잠실] '디펜딩 챔피언' LG-'류현진 복귀' 한화, 이틀 연속 잠실구장 매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 두 번째 경기 역시 매진 사례를 이뤘다. LG와 한화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오후 1시 13분경 2만 3750명의 티켓이 모두 팔려 매진을 달성했다. 전날(23일) 개막전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이다. LG는 지난해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고, 한화는 올 시즌 류현진의 복귀를 관심을 모은다. 전날 경기에서는 LG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 류현진이 4188일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한화를 8-2로 물리쳤다. 24일 경기에서 LG는 임찬규, 한화는 펠릭스 페냐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한화는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임종찬(중견수)로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3.24 13:55
메이저리그

[오피셜] 고우석 결국 마이너행, MLB 서울 시리즈 못 뛴다···"내 공이 더 좋아져야"

미국 무대로 건너간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막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서울 시리즈'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오전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6인 개막 로스터를 확정,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고우석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는다.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서도 국내 팬들과 만날 수 없게 됐다.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KBO리그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한 고우석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불펜 진입에 도전했다. 마무리 후보로도 언급됐다. 그러나 고우석은 시범경기 5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12.46으로 부진했다. 두 번째 등판이던 시애틀 매리너스전(4일)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고,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5실점 했다. 이어 지난 18일 고척돔에서 열린 친정팀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 1사 후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26인 로스터 진입을 앞두고 치명타였다. 고우석은 이 경기 후 "LG 타자들이 나에 관해 잘 알고 있다. (이)재원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쳤다"먀 "내가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샌디에이고는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은 26명만 가능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개막 26인 로스트 진입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국 실트 감독은 한국에서 펼쳐지는 서울 시리즈에서 고우석을 제외하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대신 이번 겨울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는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고우석의 경쟁자 완디 페랄타, 로버트 수아레스 등도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다. 고우석은 앞서 "좁은 엔트리에서 살아남고자 애쓰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부터 내 목표는 '풀타임 빅리거'였다"며 "MLB는 수준 높은 선수들도 많다.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매일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이형석 기자 -샌디에이고 개막 26인 로스터투수(13명)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조니 브리토, 에니엘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테픈 콜렉, 로버트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유키, 애드리안 모레혼, 완디 페랄타포수(2명)루이스 캄푸사노, 카일 히가시오카내야수(7명)김하성,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그레이엄 폴리, 에구이 로사리오, 타일러 웨이드외야수(4명)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 주릭슨 프로파, 호세 아소카르 2024.03.20 12:02
메이저리그

[IS 고척] '생존 경쟁' 고우석 "우승팀 LG와 승부 어렵더라. 내 공이 더 좋아져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LG 트윈스를 처음 상대한 고우석은 경기 후 표정이 전혀 밝지 않았다. 그는 "내가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고우석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과의 승부에서) 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아웃되지 않을까요"라고 농담을 던졌지만 친정팀 동료는 정면승부했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2구째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신인 김현종은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 김현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잠실 빅보이'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재원이 좌중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고우석은 이후 손호영과 구본혁을 각각 삼진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LG 타자들이 나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이)재원이가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쳤다. 재원이를 전혀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LG 마무리 투수였다.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 후 MLB 진출에 도전을 선언했고, 구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빅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고우석이 실전에서 LG를 상대한 건 처음이다. 그는 "확실히 지난해 KBO리그 챔피언인 '강팀' LG를 상대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LG는 지난해 팀 타율 1위였고, 염경엽 LG 감독의 사전 예고대로 베스트 라인업을 막판까지 가동했다. 지난해 우승팀의 자존심을 걸고 전력으로 싸웠다. 고우석은 이날 부진으로 빅리그 생존 여부가 더 불투명하다. 샌디에이고는 이번에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우석은 현재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베르토 수아레즈 등과 불펜 경쟁을 하고 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고우석은 "좁은 엔트리에서 살아남고자 애쓰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할 때부터 내 목표는 '풀타임 빅리거'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우석은 5-2로 앞선 9회 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자 많은 팬들이 환호와 박수를 보내 반겼다. 그는 "LG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게 신기했다.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라 짜릿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는 성장하고 있는 선수다.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도전을 응원했다.고우석은 "MLB는 조금 더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수준 높은 선수들도 많고, 다들 프로답게 노력하는 분위기여서 나도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매일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풀타임 빅리거의 꿈을 이루려면 내 공이 더 좋아져야 한다. 응원해 주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투수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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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서 남긴 강렬한 인상···'최저 94km' 임찬규 '날쌘돌이' 신민재 '잠실 빅보이' 이재원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마지막까지 대등하게 싸웠다.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스코어 못지 않게 경기 내용도 좋았다. 외국인 투수를 내보내진 않은 가운데 주전 선수를 막판까지 투입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 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남긴 선수들도 있다. 2회 딜런 시즈에게 솔로 홈런을 뺏은 오지환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어느 정도 활약이 예상됐다. 기대 이상으로 깜짝 활약을 선보인 LG 선수들도 있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평균 141km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긴 게 유일한 흠이었다. 1회 초 1~3번 타순을 삼진 3개로 이닝을 마감했고, 5회 초는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지난해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로 KBO리그 국내 투수로는 다승 1위(전체 3위)였던 임찬규는 토종 투수의 힘을 보여줬다. 염경엽 LG 감독은 임찬규를 선발 투수로 점찍은 뒤 "(임)찬규 커브를 보면 (느려서) 미칠거다. 그러다가 직구를 던지면 155km처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는데 커브와 체인지업 등이 효과적으로 통했다. 임찬규도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의기양양했다. 지난해 LG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신민재도 공수주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1-4로 뒤진 6회 말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박해민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상태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격점을 뽑았다. 신민재가 공격과 주루를 통해 한 점을 만든 것이나 마찬가지다. 9회에는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강렬한 한방을 터뜨렸다. 그는 9회 말 1사 1루에서 전 LG 마무리 고우석의 시속 153km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비거리 122m)을 뽑았다. 상무 야구단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1군 스프링캠프가 아닌 2군 이천에서 몸을 만든 그는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파워를 과시한 것이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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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생존 경쟁' 고우석의 씁쓸했던 친정팀 첫 상대, LG전 1이닝 2실점···감독 "곧 최종 결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LG 트윈스를 처음 상대한 고우석이 아쉬움 속에 고개를 떨궜다. 고우석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평가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LG 마무리 투수였다. 2017년 LG 1차 지명으로 입단해 LG에서만 KBO리그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 후 MLB 진출에 도전했다. LG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고우석의 빅리그 진출을 허락했다. 고우석은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최대 450만 달러 계약했다. 고우석은 17일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에 등판하지 않았고,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18일 LG전에 고우석의 투입을 예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과의 승부에서) 우리 선수들이 알아서 아웃되지 않을까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출신 LG 베테랑 김현수는 "우리가 봐준다고 (고)우석이에게 도움이 되겠어요"라며 "원래 치기 힘든 공을 지녔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가 5-2로 앞선 9회 초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 많은 팬들이 고우석의 등장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LG 선수단은 전력으로 고우석과 맞섰다. 고우석은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2구째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신인 김현종은 삼진 처리했다. 고우석은 후속 김현수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잠실 빅보이' 이재원에게 시속 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이재원이 이를 좌중간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고우석은 이후 손호영과 구본혁을 각각 삼진과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고우석은 현재 빅리그 생존을 놓고 경쟁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번에 총 31명의 선수단과 함께 방한했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고우석은 현재 일본 리그 구원왕 출신 마쓰이 유키, 완디 페랄타, 로베르토 수아레즈 등과 불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번 LG와 평가전이 너무나도 중요한 점검 무대인 이유였다. 그러나 친정팀을 상대로 깔끔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고우석도 잘 던지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래도 (피홈런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와의 개막시리즈에 앞서 평가를 마치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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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디펜딩 챔피언' LG는 역시 달랐다, 샌디에이고에 4-5 석패···홈런, 호수비, 도루 저지까지

지난해 통합 우승팀 LG 트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상대로 졌지만,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평가전에서 4-5로 패했다. 전날(17일) 키움 히어로즈가 LA 다저스를 상대로 3-14로 대패했지만, KBO리그 디펜딩 챔피언 LG는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염경엽 LG 감독은 "아무리 평가전이어도 모든 경기는 이기는 게 가장 좋다. 또 이런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고, 이를 통해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맞을 수도 있다"며 "정상적인 경기(운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맞서 샌디에이고도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잭슨 메릴(중견수)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LG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을 6차례나 뽑았다. 예정된 투구 수보다 조금 많은 65개의 공을 던진 뒤 교체됐다. 이날 기록한 최저 구속은 3회 타티스 주니어에게 던진 시속 94km(58.6마일) 커브였다. 이 외에도 체인지업을 섞어 샌디에이고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임찬규는 2회 초 무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던진 시속 125km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선제 2점 홈런을 뺏겼다. 임찬규는 KBO리그에서도 김하성에게 타율 0.353(17타수 6안타)으로 약한 편이었다. 이 홈런을 제외하면 흠 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3회 2사 1, 2루에서 매니 마차도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4회 2사 2루 위기도 넘긴 고우석은 5회 세 타자를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하고 이날 임무를 마감했다. LG 타선에선 오지환이 2회 말 샌디에이고 강속구 선발 딜런 실즈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시속 142km 커터를 받아쳐 우월 담장을 넘겼다. LG는 1-2, 1점 차로 추격했다. 오지환은 이 한방으로 2023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자존심을 세웠다. LG는 6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정우영이 김하성에게 2점 홈런을 맞고 2-4로 끌려갔다. 그러자 6회 신민재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해민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7회 한 점을 더 뺏겼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이어 9회 말 1사 1루에서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전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2점 홈런을 뺏아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만 추가점을 뽑지 못해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LG는 박해민과 문보경, 오지환은 호수비를 선보였다. 포수 박동원은 상대 도루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의 예고대로 막판까지 주전 라인업을 가동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과 함께 대등하게 싸웠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3.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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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우승팀 LG 헛스윙 유도한 커브, '3이닝 무실점' 신인 원상현 5선발 눈도장 '쾅'

KT 위즈 신인 원상현이 시범경기 첫 선발 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원상현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원상현은 최고 150km/h의 공을 앞세워 LG 타선을 돌려세웠다. 125~131km/h에서 형성된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카운트를 올렸고, 최저 124km/h의 낙차 큰 커브(9개)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원상현은 1회에 다소 흔들렸다. 포심 패스트볼 제구가 되지 않았다. 1사 후 홍창기에게 2루타를 내준 원상현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문보경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동원을 낙차 큰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원상현은 2회 선두타자 문성주와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커브가 빛을 발했다. 구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숨을 돌린 원상현은 박해민을 커브로 좌익수 뜽공을 유도하며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다음타자 홍창기도 초구 2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의 2득점 지원을 받은 원상현은 3회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3루수 파울 선상으로 빠져 나가는 안타를 맞았으나, 2루로 오버런 하던 김현수를 야수들의 중계 플레이르 잡아내며 숨을 골랐다. 이후 오지환을 4구 커브로 삼진 처리한 원상현은 문보경을 상대로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원상현은 올 시즌 KT의 5선발로 낙점된 선수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소형준이 복귀할 때까지 5선발 새 얼굴이 필요한 가운데, 원상현이 가장 먼저 기회를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신인이다보니 (긴 이닝을 던질) 내구성이 아직 걱정이다. 원상현과 김민을 붙여서 5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첫 경기에서 좋은 공을 던지며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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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냐, 전적이냐…LG, ERA 0.84·WHIP 0.68 '천적' 만난다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흐름을 바꾼 LG 트윈스가 '천적'을 만난다.LG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S 2차전을 5-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1회 초 4실점하며 0-4로 끌려갔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추격, 뒤집기에 성공했다. 3-4로 뒤진 8회 말 터진 박동원의 결승 투런 홈런 덕분에 기사회생했다. KS 1차전을 패한 LG로선 2차전마저 패했다면 우승 확률(1·2차전 모두 패배 시)이 10%까지 떨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우승 확률을 44.4%(1차전 패배, 2차전 승리 시)까지 끌어올렸다.한고비 넘겼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LG는 10일 결전지를 수원 KT위즈파크로 옮겨 왼손 투수 에스 벤자민을 상대해야 한다. 벤자민은 앞서 1,2차전에 상대한 고영표, 윌리엄 쿠에바스와 달리 LG전 기록이 '극강'이다. 벤자민의 시즌 성적은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 LG전에는 5경기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32와 3분의 1이닝 3자책점)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LG전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68, 피안타율도 0.165로 낮다. 9이닝당 볼넷마저 0.84로 수준급. 왼손 타자가 많은 LG는 벤자민만 만나면 경기가 꼬였다. KS 엔트리에서 탈락한 이재원의 존재가 아쉬울 수 있다. 이재원은 올해 벤자민 상대 5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시리즈 2차전 결승포를 터트린 박동원이 11타수 3안타로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김현수(11타수 2안타)와 오지환(12타수 2안타) 홍창기(12타수 2안타) 박해민(12타수 2안타)을 비롯한 핵심 타자들이 벤자민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문보경은 10타수 1안타, 외국인 타자 오스틴도 11타수 1안타에 그쳤다.기대를 거는 건 분위기다. 염경엽 LG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1승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만들어 주는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는 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LG는 국내 선발 임찬규로 맞불을 놓는다. 임찬규의 성적은 14승 3패 평균자책점 3.42. KT전에는 4경기(선발 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61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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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 이재원·박명근 뺀 염경엽 감독, 그가 "내가 졌다"고 말한 이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재원(24)과 박명근(19)을 언급했다.염경엽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KS 1차전에 앞서 "(플레이오프에서) NC가 올라오는 것과 KT가 올라오는 거에 따라서 이재원의 엔트리를 정하는데 엄청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왼손 불펜이 많은 NC가 KS 상대라면 오른손 대타 자원으로 이재원을 활용할 수 있지만 KT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 KT는 박영현과 손동현 그리고 마무리 투수 김재윤까지 모두 오른손, 왼손 불펜이 전혀 없다.염경엽 감독은 KT가 매치업 상대로 정해지면서 사이드암스로 박명근이 아닌 왼손 불펜 이우찬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코칭스태프를 이기지 못했다. 둘 다 데려가고 싶었는데 전력 분석이나 코칭스태프는 KS에 초점이 맞춰져 있더라"며 "명근이는 4~6월까지 내게 핵심 카드였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 큰 역할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명근이가 지는 경기라도 1이닝을 던져 경험하는 게 내년 시즌을 위해 좋다고 생각했는데 전력 분석하고 코치들은 오로지 KS만 보니까 내가 졌다"고 비슷한 얘길 반복했다. 이재원은 지난 시즌 뒤 상무야구단에 지원했다. 하지만 11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뒤 한 시즌 더 뛰길 바란 감독 의견대로 입대를 미뤘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14(112타수 24안타) 4홈런 18타점. 잦은 부상 탓에 경기 출전이 들쭉날쭉했고 그 결과 주축 전력에서 멀어졌다. 신인 박명근의 시즌 성적은 57경기 4승 3패 9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08. 전반기(36경기 평균자책점 3.25) 깜짝 활약으로 신인왕 레이스에 가세했으나 후반기(21경기 평균자책점 9.39) 크게 흔들렸다. 10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60.75(1과 3분의 1이닝 9실점)에 이른다.염경엽 감독은 "최근 (이우찬의) 컨디션이 명근이보다 위인 건 사실이다. 명근이를 엄청나게 썼고 그 선수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마음"이라면서 "재원이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안 됐지만 군대를 못 가게 한 마음이 있어서 어떻게든 엔트리를 넣어 가려고 했다. 나 빼놓고 '다 아니다'라고 하니까 그걸 눌러서 갈 수 없었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다만 이재원과 박명근은 KS에서 우승하면 동일한 '보상'을 받는다. 염경엽 감독은 "구단에서 배려를 해줬다. (두 선수 모두) 우승 반지도 배당금도 다 받고 할 거"라면서 "명근이는 (선수단을) 따라다닐 거다. 재원이는 쉬는 게 나을 거 같아 휴식을 줬다"고 전했다.29년 만에 KS 우승을 노리는 LG는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출전한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긴장을 푸는데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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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서건창·강백호·이재원 제외, 한국시리즈 30인 엔트리 발표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KS) 엔트리가 발표됐다. 정규시즌 1위 LG와 2위 KT는 7일부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LG 트윈스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KS로 직행했고, 2위 KT는 플레이오프(PO)에서 NC 다이노스를 3승 2패로 꺾고 창단 후 두 번째로 KS 무대에 올라섰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0승 6패로 LG가 우위에 있다.두 팀은 1차전 하루 전날인 6일,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내야수 서건창(LG)과 외야수 강백호(KT)가 제외됐다. 올 시즌 44경기에서 126타석 타율 0.200에 그친 서건창은 시즌 막판에도 반등에 실패하며 결국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백호는 PO 청백전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입고 이탈했다. 회복까지 3주가 걸릴 예정이었기에 KS에서도 빠졌다. '잠실의 빅보이' LG 내야수 이재원도 엔트리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KT는 PO 엔트리 그대로 KS에 나선다. LG는 KT보다 한 명 많은 14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내야수는 문보경과 정주현, 오지환, 김민성, 손호영 5명으로 꾸렸고, 외야수는 박해민, 김현수, 홍창기, 문성주, 오스틴, 신민재, 안익훈, 최승민 등 8명을 포함시켰다. 한편, LG는 7일 1차전 선발로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마운드에 올린다. 켈리는 후반기 12경기에서 4승 2패 ERA 2.90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 KT를 상대로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페넌트레이스에서도 잘해줬다. 시리즈를 준비하면서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구종을 개발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선발로 낙점했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라는 출중한 외국인 원투펀치가 있지만, 두 선수를 플레이오프(PO) 4·5차전 선발로 모두 소진하면서 KS 1차전에 내보낼 수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로테이션상 고영표밖에 없었다. 깜짝 발표를 하려다가 순리대로 하기로 했다"라고 고영표를 1차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전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에 나서 12승 7패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21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1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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